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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MAD LABEL ENT.
그림 | Drawing Dream (주재평)
MADROCK, 신곡 〈해를 보고 싶지 않아〉 11월 24일 발매… “가장 깊은 어둠의 시간을 음악으로 기록하다”
독립 아티스트 MADROCK(매드락)이 오는 11월 24일 다크팝·얼터너티브 록 기반의 신곡 〈해를 보고 싶지 않아〉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극심한 고립과 불안 속에서 무너져가는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감정 서사로, 앞서 공개된 〈폭풍에서 자란 아이〉와 감정적 연작 구조로 이어진다.
MADROCK은 두 곡의 관계에 대해
“〈폭풍에서 자란 아이〉가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시작이라면,
〈해를 보고 싶지 않아〉는 가장 깊은 고립과 무력감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곡의 탄생 배경에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3건의 범죄 피해와 재판 과정이 있다. 입원 치료와 약물 치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쓴 일기들이 그대로 가사로 사용되었다.
MADROCK은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남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첫 녹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재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첫 문장을 꺼내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동생과 엔지니어가 ‘천천히 해도 된다’며 끝까지 기다려줬다.
‘있는 그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고, 그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보컬은 최대한 거칠고 눌린 감정을 그대로 담기 위해 정제된 톤을 배제했다.
숨소리와 떨림, 울컥하는 질감까지 살려 불안·분노·무력감의 진폭을 드러냈다.
MADROCK은 이번 곡을 통해
“고립과 무력감 속에서 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이 감정을 숨기지 않기를 바란다.
작은 위로라도 되어 끝까지 견딜 힘을 건네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곡 〈해를 보고 싶지 않아〉는 11월 24일 모든 온라인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향후 EP 《대면(對面)》 프로젝트를 통해 회복과 재건의 서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