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렉트측 "안성일, 멤버들에게 계약파기 종용"

서윤호기자 승인 2023.10.24 10:30 의견 0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자신들의 음악 용역을 맡았던 회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로 자신들과 갈등을 빚다 최근 복귀한 키나(송자경) 부친과 안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20일 공개했다.

지난 7월16일 녹음된 녹취록에 따르면, 안 대표는 키나 부친과 전화통화에서 키나를 포함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할 것이라고 확신을 전했다.

안 대표는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다. 인용은 판결을 하는 게 아니라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본안에서 따져봐야 되겠네'라고 하는 거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전홍준 대표가 아마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성일 대표는 가처분이 인용되면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포기하게 만드는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 음반사에서 딜을 제안할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어트랙트는 해당 녹취록과 관련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아티스트를 꾀어 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키나는 최근 어트랙트를 향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를 취하한 뒤 복귀했다. 그녀는 이날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전속 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안 대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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