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어선 "위치발신장치 V-PASS" 사용방법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

서윤호기자 승인 2024.06.30 09:48 의견 0

KBS뉴스 캡쳐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4명이 숨진 어선 침몰 사고.

취재결과 사고 선박은 당시 위치발신장치, 'V-PASS' 전원을 끈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 침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는 배 안에 설치된 'V-PASS' 단말기 SOS, 긴급구조 버튼을 3초간 누르자, 해경에 곧장 구조요청이 접수됩니다.

["삐삐삐삐, SOS 선박 발생"]

위도와 경도를 포함한 어선 위치가 지도에 나타나고, 선장과 어선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어선 10척 중 9척에 설치된 'V-PASS'는 자동 입출항신고뿐 아니라 사고 때 빠른 구조를 돕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선이 뒤집어져 외부 안테나가 이렇게 분리되는 경우에도 위치와 함께 자동 구조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통영해경 관할 어선사고는 해마다 100건 넘게 발생하지만, 'V-PASS'에 의한 구조 신고는 10건도 안되는걸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경이 이번에 대대적인 구조 버튼 홍보에 나섰습니다.

홍보내용으로는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 구조 버튼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SOS 버튼을 꼭 눌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는 내용이었다


향후 발전방향으로 해경은 'V-PASS'의 수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육상 안테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통신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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