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 진행”

서윤호기자 승인 2024.05.20 19:56 의견 0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의 대주주 A씨를 형사고소 건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 KCMTODAY


강다니엘 측은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와 관련해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하여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며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배임 혐의 관련해서는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 관련해서는 “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한 강다니엘 측은 “관련 기사를 접하신 많은 분들께 강다니엘의 피해와 상처를 걱정해 주시는 점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강다니엘이 형사 고소한 대주주 A씨는 커넥트의 대주주로 지분 약 70%를 보유한 실질적 소유주다.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에는 강다니엘을 비롯해 챈슬러, 유주 등이 소속돼 있다. 강다니엘은 다음 달 초 커넥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계약 기간을 마치고 자연스레 소속사와의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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