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학원가에 첫 '자전거 도난방지 시스템' 구축

지난 10월 양천구 전국 최초 자전거 도난방지시스템 구축 알려져...

서윤호기자 승인 2023.12.08 15:09 의견 0

이기재(오른쪽) 서울 양천구청장이 구민과 함께 자전거 지킴이 전자칩이 내장된 자전거번호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자전거 도난이 잦은 목동 중심축 학원 밀집가 4곳에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위해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을 도입해 '자전거 등록제' 활성화에 나선다.

자전거 도난이 빈번한 주요 학원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존'으로 선정하고 이곳에 전후방 전파식별 안테나, 고정형 카메라, 계도·안내 전광판, 알림조명(로고젝터)을 설치했다.

자전거 등록을 통해 전자 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이 구역에 진출입하면 사용자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되며, 전광판과 알림조명에는 자전거 이용 문화 개선을 독려하는 안내메시지가 표출된다.

또한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지 내 15곳에 자전거 도로망 근방의 기존 방범기둥을 활용한 '자전거 전파식별 경로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등록된 자전거 번호판을 더욱 넓은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자전거지킴이 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득한 등록 자전거의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됨으로써 도난 때 이동위치와 절도 시간을 특정해 자전거 회수 및 절도범 검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누리집이나 앱에서 회원가입·자전거 등록 후 신청하고, 이후 구청 교통행정과, 양천경찰서, 관내 지구대 및 파출소 중 선택한 곳에서 전자칩이 내장된 자전거 번호판을 무료로 수령해서 장착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학원가 자전거 도난 등 고질적인 도시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솔루션 적용을 위해서는 자전거 등록이 필수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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